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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3/12/01  Hit : 4199  Recommend : 1067   
 색다른 이웃, 그들의 쉼터 '이주노동자의 집'

살며 사랑하며... ⑨

색다른 이웃, 그들의 쉼터 이주 노동자의 집


일요일, 안양 전진상(全 : 온전한 자아봉헌, 眞 : 진실한 사랑, 常 : 항상 기쁨) 복지관의 이주 노동자의 집은 즐거운 환담소리로 가득하다. 그 반가운 대화중엔 이순희 소장과 다른 노동자들의 인사소리도 함께 있었다. 반갑게 맞이하는 소장의 모습이나 스스럼없이 대하는 외국인 노동자나 오랜지기 같아 보였다. 이곳 이주 노동자의 집에 모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몽골, 베트남, 멀게는 아프리카 콩고 출신까지, 일요일이면 여기 모여 고단한 노동자의 삶의 애환을 풀어내는 것이다. 이순희 소장은 이렇게 일요일이면 노동자들과 상담하고, 평일이면 상담한 내용을 해겨랗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매주 약 70여명이 고정적으로 모이고, 그들의 상담건만 해도 7~10건 정도가 된다. 하지만 여기서 일하는 상담원의 수는 단 2명 뿐이다. 상담을 받고 해결까지 해주려니 관계기관과 일터, 삶터를 오가는 바쁜 생활이다. 사업장에 가 사장에게 하소연을 하고, 안되면 법적 해결을 위해 법원을 뛰어다녀야 한다. 또 아프면 병원에 데려 가야하고 서류에 문제가 있으면 그들과 함께 다니며 의사소통과 해결에 골몰한다. 그러다보니 이곳에서 1년 6개월정도 일한 이 소장도 거의 공인노무사 버금갈 만큼 법률지식에 밝아졌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나 기관이 많아 보람도 있다. 먼저 이 곳에서 한글과 컴퓨터 교육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이 그렇고, 병원이나 자선단체들도 도움을 주는 곳이다.

이들 이주 노동자들은 불법체류자는 물론 산업연수생까지 산업재해시 받는 부당한 대우와 임금체불, 감금, 구타는 물론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성폭행까지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모든 악조건에 노출된다. 인권의 개념이 없는 일부 한국인들의 의식이 문제다. 불법체류자의 경우, 노동법상 보호받을 수 있어 일한만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들 이주 노동자들은 불법체류자는 물론 산업연수생까지 산업재해시 받는 부당한 대우와 임금체불, 감금, 구타는 물론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성폭행까지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모든 악조건에 노출된다. 인권의 개념이 없는 일부 한국인들의 의식이 문제다.

니할과 닐란띠 부부, 산업연수생으로 산업재해, 임금체불, 결혼, 출산까지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이 소장은 이들 부부를 위해 사업장, 법원, 예식장, 병원, 자선단체 등 모든 기관과 접촉해야 했다. 결국 임금을 다 받지 못하고 자선단체의 도움을 받아 올 8월 출국했다. 지금도 가끔 전화와 편지를 주고 받는 이주 노동자의 집 친구들이다.

불법체류자의 경우, 노동법상 보호받을 수 있어 일한만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악덕 고용주의 경우 불법체류임을 이용하여 비인간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이다.

한 번은 자신의 어려움을 상담하러 온 노동자가 이 소장에게 험한 말투로 이야기를 해 놀란 적이 있다.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 함께 사업장에 가보니 그곳 고용주의 말투가 똑같았다고 한다. 그런 사장들의 경우 이들을 같은 사람이기 보다는 노동력의 착취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또 이들이 한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식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들이 일하는 사업장은 한국인들도 잘 가지 않는 프레스, 염색, 화학 분야 등 인력난에 허덕이는 3D 업종이 대부분이다.

이 소장의 바람은 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제 목소리를 낼 때야 말로 진정한 한국사회에서의 한 구성원으로 제 몫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번에 네팔인들이 자신들의 명절 추석을 이곳에서 맞았다. 어떤 행사였냐는 질문에 "똑같죠 뭐, 먹을 것 만들고 춤추고, 노래하고.."라고 대답하는 이 소장. 이처럼 국적은 다르지만 이미 우리 사회에 엄연한 이웃으로 자리한 이들, 이주 노동자의 집에 모인 이들은 이곳 상담소에서 작지만 친절하고 정이 넘치는 한국을 만나고 있었다.

<이 글은 제 친구인 박선영 씨가 직접 취재하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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