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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3/11/23  Hit : 4999  Recommend : 1099   
 뭐? 사막을 간다구?

- 뭐? 사막을 간다구??

- 응..

- 사막이 어딨는데?

- 인도에..

- 인도에 사막이 있어?

- 응, 타르사막..

- 사막엔 왜??

- 오래전부터 사막엘 가고 싶었어. 아주 옛날부터...

사막엘 가고 싶다는 나의 얘기에 김대리는 한참동안 나를 바라보았다.

회사의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네가.. 설마.. 하는 눈빛이었다.

그리고 며칠 뒤, 회사에 휴직서를 내었을 때 김대리는 칼라 프린트 종이 한 장을

내 코앞에 내밀었다.

황색 흙먼지 날리는 황량한 사막 사진이었다.

- 생각보다 별로네

그 종이엔 뭐 이따위 사막엘 가냐는 듯한 김대리의 비웃음까지 그대로 프린트 되어 있었다.

-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냐. 사막이 한 군데만 있는 것도 아니고..

- 사막에 가서 뭐할건데?

- 걷기도 하고 낙타도 타고 사막에서 잠도 자고..

- 뭐? 잠을 자? 그게 가능해??

- 응.. 낙타사파리가 있어. 침낭펴고 사막에서 자는 거야..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김대리를 뒤로하고 난 짐을 챙겨 사무실을 나왔다.

어쨌거나 난 코딱지 회사를 때려치웠고 쥐꼬리 월급을 부어 만든 적금도 깼다.

그리고 김대리가 준 종이 한 장도 버렸다.

난 타르사막의 모래와 바람과 하늘을 내 눈에 직접 담아올 것이므로..


그리고 사막에 누워 까만 밤하늘의 별을 보며

한 장의 종이에 프린트되어 있는 사막이 아닌, 내 방식대로 사막을 직접 느끼고 오리라..

난 진정한 리얼플레이어를 꿈꾸니까..

다운받으시려면 그림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신뒤 다른이름으로 그림저장(익스플로러).. Save Images As(넷스케이프)를 선택하세요...

작성자 [ nocutting ] - 2002년 03월 02일 오전 11시 41분에 남기신 글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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