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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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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3/11/04  Hit : 4694  Recommend : 1223   
 복잡한 마음


다시 돌아왔다. 익숙한 내 방..
인도로 갈 날짜를 받아두고 태국을 가면서 인도로 떠나기 전의 모든 걱정근심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와 인도여행 준비를 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어쩌면 더 무리하게 태국행을 강행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문득 이상한 내 자신을 발견했다.
여행 내내.. 태국을 돌아다니면서 나는 인도와 태국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며 인도는 이것보다 더 맛없을지도 몰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을 보며 인도엔 더 느끼한 눈빛이 많을 거야..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는 택시기사를 보며 인도엔 더 사기꾼이 많을거야..
정수리로 내리 꽂히는 따가운 햇볕을 참으며 인도는 더 덥겠지.. 참아야해..
난 왜 그렇게 태국에서 가보지도 않은 인도를 떠올렸을까..

여행 5일째인가..
숨막힐것 같은 태국 북부의 풀풀 먼지나는 흙언덕길을 오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좌표를 찍는 다면, 내 인생의 어디 쯤 내가 와 있는 것일까..
혹시 없는 좌표를 내가 마구 내 멋대로 찍어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지금 걷고 있는 이 흙길 처럼 있지도 않은 길을 내가 애써 걸으려고 하는 건 아닐까..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밤이 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 이불 쓰고 소리죽여 울기도 했다.
그래도 두려움은 쉽게 가시지가 않았다.
그러다 아침이 되어 문을 열고 나서면 어제 느꼈던 그 숨막힐 듯한 더위,
굿모닝~을 외치며 밝게 웃는 사람들.. 어제 본 익숙한 거리..
난 또 그렇게 그 익숙함에 못이겨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떨리는 발자욱을 떼어놓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서울에 돌아와 내 방안에 앉아 있다..

이제 인도로 떠날 날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인도 아니었던가?
그런데 난 또 무엇이 두렵단 말인가..
인도로 향하는 첫 걸음을 떼기가 이토록 복잡한 마음일 줄은 몰랐다.
그저 인도에서 며칠 밤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것이 정겨움으로 다가오리라 믿을 뿐이다.
간절히..



작성자 [ nocutting ] - 2002꿎 02월 20일 오전 02시 37분에 남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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