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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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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3/11/04  Hit : 4544  Recommend : 1049   
 언니와 동생
        

점심을 먹고 오랫동안 통장정리를 안 해 둔 통장이 생각나 부랴부랴 은행에 갔다.
앗. 그런데 이게 왠 일??
11. 22일, 오늘 날짜로 내 통장에 2백 만원이 입금되어 있는 것이다.

며칠 전의 일이 생각났다.
잠들기 전에 동생은 동생침대에, 나는 내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동생은 몇 년 전에 국제협력단에 은밀히 시험을 치러 필리핀인가 페루인가 하는 어떤 나라
에 의료봉사를 나가기로 한 적이 있었다.
결정이 난 후 혼자 끙끙 앓다가 소집일이 가까워오자 집에다가 통보를 했다.
한마디로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멀쩡히 병원 잘 다니다가 왠 의료봉사?
선진국도 아니고 후진국까지 의료봉사를 나간다는 것에 가족들 모두 이해를 하지 못했다.
또 그 의료봉사라는 것이 한마디로 돈 한푼 안 받고 말 그대로 봉사하는 것이었다.
(이때.. 유일하게 나만 동의를 했다)
동생은 진심으로 못 사는 나라에 가서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고 아직 젊기에 자신에게
좋은 기회이며 참 봉사의 의미를 느끼고 싶다고 했다.
그때 한마디로 동생의 의견은 무시당했다.
'네가 정말 참 봉사라는 것을 하고 싶다면 우리나라 소록도에 가서도 봉사할 수 있다. 왜 네
나라는 내버려두고 다른 나라까지 가서 봉사를 하겠다는 것이냐, 그건 명분이 안선다..'
동생은 고지식한 엄마 앞에 맞설 수 없었다.
그때 엄마가 아침마다 나에게 전화를 하셨고, 결국 내가 국제협력봉사단에 전화를 걸어 집
안 대표로 동생의 참가신청을 취소시켰다..
나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다.. 결코 나의 뜻은 아니었다.
동생은 그후로 잠시 실망하는 듯 하였으나 현실에 빠르게 적응, 두 번 다시 의료봉사 얘기
를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동생은 최근에 미국 10년짜리 비자를 받았다.
조만간.. 동생이 미국 간다고 하면 식구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내가 인도 갔다온 후에 일어날 일이니 잠시 생각하지 않는게 좋겠다.

동병상련이라고 내가 인도 가는 것을 유일하게 지원하는 동생이 문득 잠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인도 가는데 뭐가 가장 문제야?"
"돈이 필요해"
"얼마나?"
"한 2백만원 정도만 있었으면 좋겠어."

그게 다였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통장정리를 해보니 동생이름으로 2백 만원이 입금되어 있는 것이다.
흠.... 가끔 동생이 언니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너무 가족들을 생각하지 않는게 아닐까.
난 너무 욕심장이가 아닐까..

200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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