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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4/03/21  Hit : 4764  Recommend : 1048   
 나는 지금 한국으로 간다 2 - 따리
띄어쓰기가엉망인것을이해해주세요
남극성이라는프로그램을돌려서한글을쓰고있는데익숙치않아띄어쓰기가조금어렵습니다
혹틀리더라도관대한이해를.


2004년 3월 12일
어제 쿤밍에 내렸을 때부터 머리가 몹시 아팠는데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베트남과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중국의 남단치고는 쿤밍이 해발 1894미터의 고원에 위치한
까닭도 있지만 저 놈의 한자들... 탓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것 1.쥐 2.뱀 3.맥주작은것 4.한자
이러니 머리가 지끈지끈 할 수 밖에요. 거기에 중국어는 성조까지 있습니다.
그러니 한자를 우리식으로 소리나는대로 읽어서 혀를 최대한 꼬부려 발음한다 해도
중국인들이 알아듣지도 못하고 오히려 고생한 입에게 민망할 뿐이지요.
昆明(곤명)이라고 읽지만 중국어 발음은 '쿤밍'입니다.
왜 우리는 중국지명을 우리 편한대로 곤명이라고 읽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끼리 읽을 수 있으면 뭐하나..
여기서 곤명이라고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듣는데 말이죠.
아무튼 저렇게 중국어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뜻만 대충 이해하거나
또는 손바닥에 써서 보여줘야 하니 어쨌든 반벙어리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도착한 大理 역시 대리라고 읽지만 '따리'입니다.
아무튼 툭툭형이 고급중국어를 구사해 따리행 버스표 3장을 끊어오셨습니다.    
론니플래닛에도 컨디션 좋은 코리안버스가 있다고 해서(일명 대우버스/대우컴퍼니)
그 차를 타고가나 했는데 확인해보니 우리가 탈 버스는 터미널에 주차되어있는
그 많은 차 중에서 손에 꼽힐만큼 후진 중국버스 중에 하나였습니다.
툭툭형에게 "왜 우리는 대우버스 안타요? 중국인들도 다들 저거 타는거 같은데" 했더니
"인도버스보다 상태 좋지 뭘그래!!" 하시면서 더이상 문제제기를 못하게 했습니다.
고급중국어라는데... 高級인지 古級인지.. 참나..
버스안에서 아무래도 짐이 불안해 묶어둬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툭툭형은
"저것이 인도 오래 있더니 의심만 많아졌다"며 오히려 적반하장賊反荷杖 이셨습니다.(아.. 중국오니 고사성어 됩니다.. ㆅ)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형의 눈치를 보며 우리 셋의 가방을 체인으로 모두 묶어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멀쩡하더군요. 체인으로 묶어둔 사람도 우리밖에 없고..
생각보다 중국은 마음을 졸이면서 가방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인도보다는 여행하기 수월한 것 같습니다. 말이 안 통해서 문제지..
8시간의 침대버스를 타고 새벽 5시 도착.
쿤밍에서 따리행 버스를 타면 모든 버스가 하관下關(사이관)이라는 곳에서 내려줍니다.
이제 이 곳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고성古城(꾸청)까지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린 새벽을 헤치고 No.4路 버스를 타고 따리 고성으로 진입하는 부흥로復興路(푸싱루)
를 지나 여행자숙소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양인가羊人街(양런지에)에 내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흑.. 이거 좀 보세요. 괄호안의 발음이 아주 틀리지요?
사실 한자도 저위에 갖다 쓴것처럼 저렇게 똑같이 쓰지는 않습니다.
간자체라 하여 앞에 획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정자도 있지만 대부분 약식으로 쓰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주 골치 아픕니다.
저도 잘 모르쟝만 이제 중국어발음대로만 쓰기로 합니다.

양런지에에 내려 위안위엔호텔(No.4 Guest house) 도미토리에 짐을 풀었습니다.
아침에 도착한 따리는 깨끗하고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곳 따리는 13세기 몽고에 망하기 전까지 3백년간 大理國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3천년간 살아온 백족白族(빠이족)의 자치주로 남아있습니다.
길을 걷는데 은장도 언니가 '왜 백족인지 알겠다' 하셨을 정도로
길거리는 깨끗하고 사람들은 순박해보였습니다.
옛 기와건물들 사이를 걷다보니 마치 장군의 아들 같은 영화셋트장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아.. 따리가 무슨 무협영화의 주무대라고 하는 것 같던데 전 무협은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또 이곳은 특산물인 대리석에서 지명을 따온 곳으로 이 곳 대리석은 질이 너무 좋아서
가공을 하지 않고 바로 액자로 넣어 벽화로 팔 정도라고 합니다.
또 실제로 상점에서 그렇게들 팔고 있고요.
시장통에서 만두와 오이지 돼지찜 티벳탄빵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소주 한잔을 곁들여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No.3 게스트하우스에 잠시 들렀습니다.
인사만 할 생각이었는데 주인아저씨는 마침 컴퓨터가 고장나서
오는 한국인들마다 붙잡고 컴퓨터를 고쳐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런것을 알 턱이 있나요..
아무튼 주인아저씨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창산倉山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때, 한 한국여자가 다가왔습니다
'창산에 가고 싶은데 혼자 가려니 무섭다. 함께 동행해도 되겠냐..'
해서 우리 넷은 말을 타고 창산에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 한국여자(이름은 타니)를 만난 것은 아주 중요한 사건입니다.(나중에 다시 쓰겠습니다)
아무튼 창산 트래킹은 산 중턱에 중화사中和寺(쭝허쓰)라는 절까지 말을 타고 한시간 가량 올라갔다 다시 말을 타고 내려오는 것인데(말이 그렇게 험한 산길을 잘 달리는 줄은 몰랐습니다)
절에서 내려다보는 얼하이호수와 따리 시내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이었습니다.
그 절에서 한 시간 가량 무슨 폭포까지 다녀올 수 있다고 하는데
부지런한 은장도언니와 펄펄한 타니는 가기로 하고
툭툭형과 저는 꼭 올라가봐야 맛이냐며 아래에서 쉬고 있기로 했습니다.
일행을 기다리며 형과 차를 한 잔 마셨습니다
- 야, 커팅아. 이게 감교차感交茶란다. 무슨감정이 오가는 거 같지 않냐?
- 증오가 막 일어날려고 하는데요..
- 이것이! 나는 배신감이 막 일어날라고 하는데!!
계속 배신자 소리를 듣느냐, 아니면 먼저 바람 넣은 죄로 티벳을 같이 가느냐..
오늘 중으로 마음을 결정해야 합니다.
두번 다시 너랑 여행을 안하겠다는 둥 툭툭형의 협박같지 않은 협박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저 역시 티벳에 지금 아니면 언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어제 쿤밍 도착하자마자 밤새 슬리퍼버스로 이동하느라 몸도 뻑적지근한데다가
계획에도 없는 말을 타는 바람에 온 몸이 쑤셨습니다.
아.. 생각보다 여정이 조금 빡세지고 있습니다...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5-17 00:53)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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