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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4/03/21  Hit : 4536  Recommend : 1008   
 나는 지금 한국으로 간다 4 - 중띠엔
2004년 3월 14일

'니네들 중띠엔 가서 뭐할라구?'
윈난여행이 두번째인 툭툭형은 어젯밤 잠들기 전까지도 중띠엔 가면 별거 없다면서
가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였습니다만 은장도언니와 저는 왜 중띠엔이 '샹그릴라'로 개명되었는지
가보고 싶다고 박박 우겨서 우리는 중띠엔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중띠엔中旬은 2002년 중화인민공화국당국에 의해 香格里拉샹그릴라로 개명된 곳입니다.
감히 샹그릴라라니...
제임스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저는 꼭 샹그릴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론니플래닛에 의하면 딱히 이 곳 중띠엔이 샹그릴라라기 보다는 이 지역을 모두 그렇게 칭하고 특히 '디칭'이라는 곳이 샹그릴라라 했습니다.
제가 책에서 읽기론 라싸 근처 어디라고 읽은 것 같은데.
우기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서로 샹그릴라라고 갖다대는 건 아닌지..
아무튼 리지앙에서 북서쪽으로 약 2백킬로 떨어진 해발 3200미터에 이르는 이곳 중띠엔은
윈난 어느지역보다도 티벳탄족(장족)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제가 보기엔 장족이든 빠이족이든 생김새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옷차림으로만 대충 짐작하지만..
참. 저는 요즘 이상하게 차만 타면 잠을 잡니다.
리지앙-중띠엔 5시간 동안 학 4시간을 잤나..
깨어보니 광활한 벌판에 복사꽃과 살구꽃(살구꽃은 정확치않으나 짐작으로)이 만발한 길을
차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게 샹그릴라의 관문인가.. 아니 그래도 그렇지 해발 3천정도에 샹그릴라가 있을리가 없지..
아니지, 이렇게 황량한 벌판에 꽃이 핀다니 이거야말로 샹그릴라인가?
이런 생각을 하는사이 차는 어느새 타운을 들어서 버스터미널에 도착.
영문으로 샹그릴라 버스스탠드라고 써 있는 걸 보니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중띠엔 온 김에 이곳에서 티벳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시간과 돈이 절약되기에
한번 알아볼 겸 여행자들이 많이 묵는다는 영생여관(티벳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영생여관에서 티벳으로 넘어가는 버스표를 은밀히 구해준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해서 호텔매니저에게 저녁에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시내를 나가는데 툭툭형이 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형은 원래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것은 음식으로 치지 않고,
찻잎을 띄우지 않은 것은 물로 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식당에 가면 형은 늘 고기를 시키고 채식주의자인 은장도언니는 칭차이(푸른채소볶음)를
시킵니다.
저녁으로 소고기 먹자고 형이 앞장서서 들어간 식당의 분위기가 좀 이상했지만
소고기라고 해서 믿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야크라고 하더군요.ㅠㅠ 형은 늘 이런식입니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 포탈라카페에서 차한잔 마시고 숙소에 돌아와
매니저와 이런저런 얘기를 해본 결과, 이사람에겐 기대할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온지 2주 밖에 안되는 신삥이었습니다. 참나..
해서 소개 시켜준 전문가선수 티벳인을 만나러 다시 포탈라카페로 가서
티벳으로 갈 수있는 이런저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원래 계획했던대로 꺼얼무에서 들어가기로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툭툭이형이 저 오기 전까지는 일찍 잤는데
저 온 다음부터 매일 밤이슬을 밟고 다닌다나뭐라나 또 투덜거리셨습니다.
누가 할 소릴..저야말로 하루쯤 쉬었다 갔으면 좋으련만..

아까 그티벳인의 얘기로는 1993년까지만 해도 중띠엔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합니다.
차차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나무를 베고 건물을 세워
이젠 외곽으로 나가야만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다고.
5시간 걸리는 디칭까지 가는 길은 아직도 아름답다고 했습니다만(가본사람들의얘기로도)
더 이상 이곳이 샹그릴라라고 생각되지 않는 저는 아무튼 내일 따리로 갈 것입니다.
지금은 조금 황량하지만 여러 건물들이 공사중인걸 보면서  
많은 쇼핑점들로 가득 채워질 샹그릴라 거리를 떠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상상입니다.

잠들기 전 툭툭형이 침대에 벌렁 누워 혼잣말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샹그릴라엔 샹그릴라가 없다.."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5-17 00:54)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08 07:25)
 박동식  ::  [2004/03/23] 내 생각에는 샹그릴라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송찬림사 주변이 다 그렇고 걸어서 좀 다니면 낙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던데. 특히 가을에 아름답다는데 나도 지금과 비슷한 시기에 갔으니 모르겠다. 그리고 디칭은 절대 샹그릴라 아니다. 난 가면서 느낀 것이, 아니 가서 느낀 것이 강원도 폐광촌에 온 것 같더라고. 물론 가는 길은 좋더라. 그 길 때문에 디칭을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그 길은 설원일거야.
 nocutting  ::  [2004/03/25] 디칭까지 가는 그 길이 환상이라고들 얘기하대요. 그래서 나올 때는 그 쪽으로 나와볼까 생각 중인데 어찌 될진 모르겠어요. 왜 내 카메라에 찍히는 사물들은 모두 황량해 보일까..내 마음이 삭막해져서 그런가.. 제가 아직 공부가 덜 된 탓인가 봅니다--; 메일확인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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