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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4/04/22  Hit : 4367  Recommend : 877   
 굿바이 샹하이
게으름 피우다가 중국의 연휴와 맞물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월요일에나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샹하이에 생각보다 오래 머물고 있는 이유는,
이 곳이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한국까지 2시간 거리니 마치 한국의 지방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거리가 멀지 않으니 심적 부담감도 없고,
적당히 그립고 적당히 심심하고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편하고 적당히 참을만 하고..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고 모든게 적당해서 좋습니다.
아무튼 나에게는 아주 적당한 곳입니다. 모든 것에 대해서.
한국말 어리버리 어설프게 발음해
조선족 흉내를 내서 여기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압니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 나는 또 혼자 중얼거릴 것입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그러다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
내 발로 다시 기어들어왔다는 생각에
잠시 슬퍼질겁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일부러 먼길로 먼길로 돌아 집까지 갈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또 처음 걷는 길처럼
조금은 쓸쓸할 겁니다..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5-17 00:56)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08 07:25)
 도로시  ::  [2004/04/22] 몇 시 비행기?
마중 갈게. 그럼 이만 총총.
 삼일  ::  [2004/04/22] 나 26일날 이사가는데.ㅋㅋ
한국오면 전화해...011-1716-0046
알았지? 잘생긴누나.^^; ㅎㅎㅎ
 나그네  ::  [2004/04/23]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퇴근시간에 맞추어 무교동쪽으로 와 망가진 얼굴을 보여다오! 세밤만 자면...ㅋㅋㅋ
 나그네2  ::  [2004/04/23] OZ 366, OZ 364 둘중 어느 편명이오?
내가 불판 디어놓고 있을것이오.
 도로시  ::  [2004/04/23] 오는 날, 널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듯 해.
들어오면 한 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 만나느라 쪼매 바쁘겠지?
두루두루 사람들 만나고 나서 조금 한가해지면 연락해.
여유있게 산책하고 싶은 날이면 더 좋겠다.
오늘 비가 온다더니 날씨가 맑네.
삼청동 가서 밥 먹고 산책을 하면 좋겠다.
안녕~
 narak  ::  [2004/04/23] 커팅 아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겠구만요.
오늘 그동안 기른 머리를 잘랐는데....삼돌이 됐시요....염병!!!!!!!!
 이슬난초  ::  [2004/04/24]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도 '노커팅'이 적용되는가 보군요.^^
멀리 돌아돌아 집으로 가는 길에, 발길이 이리 닿거들랑 연락줘요.
터키석, 정말 예쁘다고요~~^^!
 버드  ::  [2004/04/26] 나랑 숨바꼭질 하남?? 나 4일날 나가.
그전에는 머 마감하느라 정신없을테고
전화나 메신저는 가능하게꾼..
다녀와서나 바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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