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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4/03/25  Hit : 4831  Recommend : 1237   
 나는 지금 한국으로 간다 7 - 꺼얼무
2003년 3월 24일(요일은 모름--;)

53시간 기차를 타고 아침 9시 30분 꺼얼무에 도착했습니다.
말이 좋아 53시간이지.. 이틀 동안 기차에서 무료하고 따분했습니다.
기차안에서 할 일은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다행히 중국기차에는 별게 다 있더군요.
승무원이 작은 소형 텔레비젼을 렌트해주는데 50시간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고
그 안에 약 20여편의 영화가 들어있습니다.
귀가 얇은 우리는 당연히 렌트를 했죠..--;
우리에게 익숙한 유덕화, 여명 주연의 영화도 있고 아.. 한국영화도 있다고 하길래
뭔가 했더니 '오! 해피데이'라는 영화더군요.
보긴 봤는데 죄다 중국말로 더빙이 되어 있어서 뭔 내용인가 대충 짐작만 할 뿐입니다.
뭐 깊이있게 생각할 영화도 아닌 것 같고.
아무튼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뜨거운 물로 차 끓여 마시고 사발면 먹고
식당칸 가서 맥주 한 잔 하고.. 툭툭형은 이틀 동안 역만 정차하면 닭다리를 찾느라
눈이 시뻘개져서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오곤 하셨는데 참 안되보이더군요.
결국 난조우에서 소원 성취하셨습니다. 정말 닭다리를 사가지고 오셨드라구요. 흐..
아무튼 책도 읽고, 고스톱쳐서 툭툭형한테 돈도 잃고 뒹굴뒹굴 하다보니  
쓰추안성-깐쑤성-칭하이성까지 넘어왔네요.

참고로 우리가 탔던 쳉두-꺼얼무 이 기차는 임시기차로
원래는 쳉두-난조우-시닝-꺼얼무 이렇게 기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쳉두-난조우(23시간 30분)
난조우-시닝(3시간)
시닝-꺼얼무(빠른기차 17시간 / 보통기차 22시간)
시간으로 볼 때는 조금 더 걸렸지만, 목적지까지 한 번에 다이렉트로 끊을 수 있고
기차표를 끊는 번거로움과 정확하게 기차시간이 맞지않을 경우 소요되는 경비를 따진다면
훨씬 합리적인 셈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53시간 운행시간의 1/3은 정차되어 있으면서도 연착은 겨우 1시간 밖에
안되는 중국기차...(인도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꺼얼무로 오는 동안에 겨울을 만난 것 같습니다.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찬 바람에 깨어 밖을 내다보니 황량하기 그지없는 벌판을
기차가 하염없이 달리고 있더군요.
허허벌판 사막길을 기차가 달린다는 것보다, 가다 잠시 서는 간이역이 저는 놀라웠습니다.
대체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산단 말인가..
앙상한 나무들과 군데 군데 회색 시멘트 담벼락(짓다 만 것인지 허물어진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이  
우중충하게 솟아있는 낯선 풍경들을 지나
아무튼 온기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꺼얼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해발 2,800미터로 사막에 세워진 도시답게 썰렁합니다.
올 때의 기차밖 풍경이 예견한 것처럼 마치 급조된 도시라는 느낌이 듭니다.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라싸 라싸' 삐끼들이 다가와 얘기하더군요.
호텔로비에 앉아있는데도 트럭운전수부터 해서 지프기사까지 어떻게들 알고 찾아왔는지
은밀히 라싸 갈거냐고 묻습니다.
도미토리를 정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세상에.. 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삐끼가 방까지도 찾아왔습니다.
트럭뒤에 숨어서 가는 건데도 금액을 턱 없이 부르는 사람도 있고
(트럭뒤에 숨어갈 바에야 차라리 비행기를 타지요..비행기는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것이고
일부러 힘들게 육로로 가는 것은 그 아름다운 경관을 보려고 하는 것인데..)
이 곳에서 라싸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퍼밋을 받고 가느냐 안받고 몰래 가느냐..
그럼 왜 퍼밋을 안받고 가려고 하느냐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문제는 중국이 퍼밋에 차량 숙소까지 정해져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몽땅 사야하는
희한한 룰을 정해놔서 가뜩이나 고립되어 가기힘든 티벳여행을 더 어렵게 만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현지인들이 타는 버스에 함께 타고 가는 방법을 시도하지요...
엄격하게 말하면 불법이지만 관례처럼 통해지고 있는 방법입니다.
운 나빠서 걸리면 꺼얼무로 되돌려지는 것이고 안 걸리면 라싸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간혹 라싸까지 가서 추방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럴 경우
10년 안에는 티벳을 갈 수 없다고 합니다.

아무튼 꺼얼무-라싸는 28-36시간 걸리던 길이 오늘 알아본 바로는
평균 18시간 만에 간다는 군요. 금액도 조금 올랐습니다. 현지인 가격이 230위엔-240위엔.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내일 모레 오전에 우리는 라싸에 가는 버스를 탈 것입니다.

저는 오늘 내복과 모자, 양말, 장갑을 샀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추워서요.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5-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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