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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쓸이 Date : 2003/11/30  Hit : 3573  Recommend : 781   
 나 다시 돌아갈래!

 

[6차 니꿈기행] 나 다시 돌아갈래!

2001. 4. 28.월요일
니꿈 6차 싹쓸이

두달 전 밝힐 수 없는 부푼 꿈과 아쉬움이 순식간에 지나간 자리에, 내 훌쩍거리며 흐르던 콧물을 쏙 들어게 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바로 "6차 니꿈을 이뤄주마 치앙마이 트래킹"..

요 신퉁한 이벤트를 보고 욕심 한 바가지를 원샷한 후 모든 신경을 집중하다가 강호에 운집한 모든 고수들이 사실은 요 게시판에서 일렬 종대로 헤쳐모여있다는 것을 확인하곤 거의 반 포기, 그냥 꿈만으로도 행복하자구 생각했었다. 헌데 바뜨 그러나, 하늘이 도왔던가, 뚜벅이가 졸았던가... Stand by 2순위로 벌러덩 점지되더니 위로 두 넘들이 다 나자빠지면서 내가 가게 되는 행운이 와버린거다. 아~ 얼씨구 지화자~ 졸라 존네.. 2순위가 꿈길을 간 건 니꿈 최초의 일 아냐?

4/18일 첫날

아침 일찍 어제 준비해 놓은 배낭하나 덜렁매고는 영종도행 리무진버스에 몸을 싣다. 그래도 새로 지은 공항이라 깔끔하고 멋들어져, 전에 김포공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으면서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

일행이 한 명 한 명 모이면서 점점  밀려오는 현실감과(아.. 가긴 가는구나...) 당첨 때의 기쁨이 새록새록 다시금 밀려들어왔다. 일단 게이트 앞에서 사진 한 방 찍고는 희망을 가득 안은 채, 우리 "6차 드림팀"은 타이항공편에 몸을 실었다.오리엔테이션 때 긴 얘기도 못하고 중간에 빠져서 아직도 서먹했던 나에게는 비행기 안에서의 많은 대화는 쉽게 만회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작은 창문 사이로 방콕 시내가 시야에 잡힐 때 마치 귀중한 물건을 놓고와서 다시 찾으러 갔을 때의 그 기분과 동일함을 느낄수 있었다.

아~ 반갑다 타이야.. 나 알아볼 수 있냐? 아쉬움을 돌려받으러 다시 왔다~

조금씩 공항으로 새어들어오는 후덥지근한 공기를 느끼기 무섭게 목적지인 치앙마이행 항공편으로 바로 갈아탔다.

다시 고도가 낮아지면서 보이던 치앙마이는 방콕과는 다른 느낌을 사정없이 주기에 충분했다. 멀리에는 방콕에서 볼 수 없는 산들이 보였으며, 울창한 숲과 나무들이 내시야를 꽉 채워 주었다. 현지인에 거의 흡사한 나도 새색시의 쑥쓰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치앙마이의 공기를 다 들이키기 무섭게 첫날밤을 보낼 웨스틴 호텔로 이동하여, 드디어 2박 3일을 함께 동고동락할 멤버가 다 모였으니, 그중 마지막 합류 멤버인 우리의 호프 현지 가이드 "똥"이었다. 이름 참 그렇다.

그래도 그를 처음 본 느낌을 얘기하자면 마른 체격에 미소의 나라답게도 순수함이 푹 박혀버린 표정, 농담과 웃음이 항상 담긴 말투는 아마 우리 일원들의 공통된 느낌이었을 것이다.

4/19일 둘째날

피곤한 몸과 들뜬 맘을 겨우 가라 앉힌 후 잠든 나에게 치앙마이의 아침은 무척이나 일찍 찾아왔다. 창문으로 보이는 시내 풍경을 향해 우렁차게 기지개를 폈을 때의 행복감이란 이루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상쾌했다.

아자씨, 오라이~

아침을 끝낸 후 극과 극 체험의 시작을 알리는 꿈틀거림이 시작되었다. 푹신한 침대와 깔끔한 음식, 청결한 몸은 이제 그만이다. 썽태우(화물칸에 나란히 2열로 긴의자가 있는 작은 픽업용 트럭)를 타고 트래킹 시작점으로 후덥지근한 맞바람을 맞으며 이동하였다.

다들 밝은 미소로 충분한 흥분을 가슴 깊숙히 간직하며 트래킹에 필요한 식량을 준비하기 위해 MAE MALAI 시장에 잠시 들렀다. 똥은 숙련자답게 시원시원하게 장을 보았다. 음식에 무지 관심이 많은 난, 잠시 시장의 좌판에 진열된 음식들을 유심히 살피고 사먹어 보기도 하면서 그 나라의 음식문화부터 살펴보았다. 이왕이면 옷차림도 비슷하게... 그래서 여자 것인지 남자 것인지 전혀 분간이 가지 않는 바지(얇고, 몸뻬와 같은 옷으로 디자인은 세련됨)를 사서 현지인화를 도모하였다..

이제부터 고생이던가? 고산지역답게 꼬불거리는 산을 몇 개를 넘어서야 출발지에 도착, 간단한 도시락 점심을 먹고 드뎌 오늘 일정인 하루 종일 걷기에 돌입하였다.

첫출발은 좋았으나, 높은 경사의 길을 오르고 있을 때, 노커팅님의 갑작스러운 구토와 두통 발생으로 일원들은 단합된 힘을 발휘하였고 육이오때 건빵 나눠먹던 동지애를 발휘하며 우리는 한 몸이 되어버렸다.

첫 카렌족 마을에 도착하여 꿀맛같은 휴식으로 전열을 가다듬고는 또 다른 트래킹 일원들과 엊갈려 가면서 또 다른 목적지로 향했다. 근데 실망스러웠던 것은 내 신비스러운 기대와는 달리 여기 카렌족이나 코스들이 너무 잘 길들여져 있었다는 것이다. 세계 오만군데서 참석하는 인기관광코스이니 야생의 트렉킹을 기대했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거였겠지.

컨취로~텡미홈~투더플레~
.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같이라면, 이 무슨 상관이련가. 그져 즐거울 따름이다~ 울창한 숲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34~5도를 육박하는 더운 날씨로 인해 흐르는 땀을 충분히 씻어 주었고,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는 똥의 "컨츄리 로드" 노래는 우리 모두의 기억과 느낌을 일치시키게 하였다.

♬ Country roads, take me home  To the 치앙마이~  어쩌구하며 개사까지 하는 똥의 노래가 존덴버의 오리지날 곡보다는 정확히 천이백배 좋은 느낌이었다.

작은 강을 끼고 산과 산으로 둘러쌓인 첫날밤을 보낼 카랜족 마을에 도착, 다들 짐을 풀기가 무섭게 강으로 달려가 물에 몸을 담그며 땀을 씻었다. 산으로 둘러쌓여서인지 일찍 해가지면서 똥의 저녁 만찬과 더불어 우리들의 이야기 꽃은 본격적으로 피어올라 하늘의 또렷한 별들을 더욱 빛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우리들의 첫날밤은 침낭속에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4/20 세쨋날

목청 찢어져라 울어대는 닭 울음소리에 하루를 맞은 우리들은 가장 기대하던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였다. 바로 오늘은 코끼리 트래킹과 대나무 뗏목타기라는 하이라이트가 있는 날. 일원들의 얼굴을 기대감으로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다.

간단한 아침식사(사실 라면에 토스트에 죽.. 무지 푸짐했음)를 마치고 1시간 가량 코끼리 캠프로 이동을 하였다. 다행히도 노커팅님의 컨디션은 복귀되어 자신의 짐을 짊어질수 있는 체력을 회복하였다. 한참을 걷다가 모두들 힘에 붙일 즈음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똥의 컨츠리 로드는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보다도 활력을 안겨주었다.

한 시간 가량을 걸어 산하나를 넘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니 강 옆에 아담한 마을이 나타났고, 그 곳에는 꿈에도 그리던 코끼리가 우리를 반가이 맞아주었다.

연신 코를 이용해 흙을 온몸으로 뿌려재치는 것이 뭐하는 짓인지는 몰라도 깨끗이 닦아 주고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바로 물로 뛰어들어가 흙으로 뒤범벅 되어 있는 코끼리 피부를 물로 말끔히 씻겨주었다. 듬성듬성 큰털이 왠지 야릇했지만 날 태워주는 신세를 미리 갚기라도 하듯 나는 정성스럽게 애무했고 마음은 덩달아 무지 뿌듯해졌다.

잘 부탁한다고...

한 시간 반 가량을 코끼리를 타고 강물을 따라 이동하였고, 처음의 불안한 자세는 차츰 익숙해져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다. 더위에 쫓겨 떼지어 물속에 잠겨있는 물소와 물고기를 잡기 위해 투망, 작살 등을 손에 지고 우리들을 쳐다보는 현지인들의 표정에서 또 다른 트래킹의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라후족 마을에 다다라서 코끼리와 이별을 하였고, 아쉬움도 잠시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는 대나무 뗏목은 별 볼품은 없었지만 호기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태국식 국수던가? 라면이던가? 허벌 맛나게 점심을 먹고는 바로 대나무 뗏목으로 몸을 실었다. 타기 전 우리 일행의 만만치 않은 몸무게를 처음 겪은 뗏목은 자꾸 물속으로 잠기고 극기야는 몸무게 배열과 함께 대나무를 추가해서 더 엮는 조치를 취한 후에야 우리는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몸을 뗏목에 싣자, 와우~! 이제부터는 어케 말로 표현해야 될지...말이 필요없다. 겪어 보시라.. 그래야 알게 될 것이다.

궁금할 까봐 쪼끔만 말한다면 뗏목에 눕자 강물이 찰랑 찰랑 등을 적시고, 울창한 양 옆의 숲은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완만한 코스가 나오면 바로 물로 뛰어들어 수영도 하고, 거져 먹고 노는 신선이라 해야 좋을 듯.. 가끔 무료해질 때는.. 빠른 물살에 노도 저어보고...한 마디로 짱올가즘이었다.

나 다시 돌아갈래!

어느덧 트래킹 마지막 밤을 보낼 목적지인 샨족 마을에 도착하였고, 아쉬움에 잠시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수영을 하며 맘을 달래었다.

환상적인 저녁 현지식 만찬이 이어졌고, 식탁 옆에 작게 마련된 모닥불에 둘러 앉아 지난 저녁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우리는 세 번째 밤을 보냈다.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래주듯 똥의 기타 연주와 멋들어지게 불러재치는 팝송, 이어서 배낭족님을 시작으로 해서 옛 만화주제가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불러 제끼는 우리 일행들... 한 병 한 병 비우던 술병이 점점 쌓여 냉장고까지 동을 냈을 때, 우리들은 아쉬운 밤을 접어야 했다.

4/21 네쨋날

이 동네 닭은 정말 목청도 좋다. 바로 내가 자고 있는 머리맡 밑에서 우는 것이 아마도 전생에 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한다.

드뎌.. 다시 방콕으로 향하는 날이 밝았다. 어제 먹은 술병을 서로 가리키며 함박웃음으로 모든 걸 마무리짓고는, 비포장 도로를 지나 멀리 사라져 가는 마을을 바라보며 짧지만 가득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잠시 여유의 시간으로 주위 사원과 뱀쑈 등을 구경하고 깊어가는 밤과 함께 치앙마이를 떠나 방콕에 도착하였다. 늦었지만 아직도 환한 불빛으로 물든 시내를 남기고 잠들기가 아쉬어 음악과 춤을 즐기며 태국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냈다.

4/22 떠나는 날

어제 짠 서로의 스케줄에 의해 아침을 다르게 맞은 우리들은 떠나기까지 자유롭게 개인시간을 가졌고, 마지막 만찬을 위해 매콩강을 끼고 자리잡은 바다요리점으로 향했다. 먹느라 혹시나 잊혀져 갈까 지금까지의 멋진 날들을 하나씩 가이드 세룡님이 차근차근 정리해주며, 간단하고 깔끔하게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모두 서로 각자의 맘에는 세밀한 기억까지도 더듬어가면서 못내 아쉬움을 숨기면서 자리를 일어났으리라.. 내가 그랬으니까...

피곤함 때문인가? 다시 일상으로읗 복귀에 대한 허탈함인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은 시간만 잘 흘렀다. 나에게 새로운 희망과 경험을 안겨준 치앙마이 트래킹... 그리고 가장 소중했던 것은 뜻이 같은 사람들의 만남... 나갈래, 지니, 쏭, 노커팅, 배낭족, 똥, 김세룡, 행님 여행동지들... 인생 깊이 우러나오는 참맛까지 알게 해준 이번 드림투어에 감사드리고, 20대 저무는 마지막 시간을 후회없이 마무리해 주는 좋은 경험이었다.

나 머시쮜... 노 저으러 또 간다구...

내 언젠가는 다시 가서 느껴보리라, 아마도 30대 저무는 마지막 시간으로 다시 느껴보리라. 나 다시 돌아간다니깐...

지니

나갈래

노커팅

치앙마이의 추억을 싹싹 쓸어 모으는
싹쓸이(
ljs9271@samsung.co.kr)

작성자 [ 싹쓸이 ] - 2002년 02원 28일 오전 03시 35분에 남기신 글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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