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커팅의 인디아 고고 sinc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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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cutting Date : 2003/11/30  Hit : 3538  Recommend : 1022   
 치앙마이 르뽀르따지 2

편집자 주 : 니덜 선택의 여지는 없는겨, 기냥 봐!

20일 흐르는 강물, 정지된 시간, 영원한 추억..

식탁에 둘러앉아 아침식사 중

NA) 첫날 잠자리는 꽤 만족스러웠다. 모두들 잠을 잘 잤는지 가뿐한 얼굴이다. 모기도 그리 많이 물리지 않았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참투어 소장님께서 협찬해주신 사발면을 먹기로 결정했다. 아침은 잘 구워진 식빵과 마말레이드잼, 딸기잼.. 그리고 커피와 티. 아침을 먹고 묵었던 숙소 뒷집에 사는 통의 친구와 그의 아내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카렌족 마을을 떠났다.

산길을 걷는 일행들. 모두들 잘 따라 걷고 즐겁기만 하다.

코끼리 캠프 도착

휴식을 취하는 일행

NA) 1시간 30분 정도 걸어 코끼리캠프에 도착했다. 라후족 마을로 가기 위해선 코끼리를 한 시간 정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코끼리가 도착하길 기다리는 동안 쏭과 헹은 마루바닥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나갈래와 통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지니와 싹쓸이는 세타팍크로를 하고 김대리는 맥주를 마신다. 마루 밑의 강아지도 늘어지게 자고 있다. 시간이 마치 정지된 것만 같다. 급할 것도 없고 서둘 것도 없다. 이 곳에선 시간도 별 의미가 없다.

코끼리 타고 이동

코끼리 등에 대나무로 만들어진 의자, 1마리 당 2명씩 앉고 코끼리 몰이 소년이 한 사람씩 앉아있다. 지니, 싹쓸이 코끼리가 먼저 출발, 뒤를 이어 배낭족과 김대리, 쏭과 헹, 노커팅과 나갈래를 태운 코끼리가 강을 따라 이동한다. 모기 파리가 덤비자 귀와 꼬리로 열심히 쫓아내며 무겁게 발걸음을 떼는 코끼리.

NA) 처음엔 미안해하는 듯 하더니 코끼리 등에 언제 이렇게 오래 타보겠냐며 노커팅과 나갈래는 신났다. 파리 때문에 괴로워하는 코끼리가 불쌍하다며 연신 손수건으로 파리를 쫓는 김대리, 가끔 가던 길을 멈추고 코끼리는 나무나 풀을 닥치는 대로 뜯어먹는다. 헹과 쏭을 태운 코끼리는 안장이 풀어져 잠시 내려 손을 보고 다시 출발했다. 한시간 쯤 걸려서 라후족 마을에 도착했다.

라후족 마을 도착

NA) 우리를 보고 라후족 주민들이 손에 바구니 하나씩을 들고 일제히 몰려왔다. 그 안에는 이름 모를 열매들로 만든 팔찌와 목걸이가 가득했다. 돈 내고 산 것 말고도 팔목에 몇 개씩 팔찌를 채워주는 주민들 때문에 난처했으나, 그런 우리의 맘을 읽었는지 곧 No 바트! 라며 검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고산족 사람들을 보니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했다.

라면 같기도 하고 국수 같기도 한 점심식사를 먹는 일행. 모두들 한 숨 자고 일어나서 뗏목 타러 갈 차비를 서두른다. 애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배낭족.

매탕강에서의 래프팅

NA) 래프팅 할 뗏목이 도착했다. 대나무를 나란히 옆으로 연결해서 만든 이 대나무 뗏목을 타고 약 2시간 정도 걸려 오늘 밤 야영할 샨족 마을까지 가는 것이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다. 뗏목을 잠시 손보는 사이, 그 옆에서 햇볕에 건강하게 그을린 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노는 웃음소리가 즐겁다. 어디를 가든지 아이들은 모두 같은 것일까? 물주지 않아도 햇볕 쬐지 않아도 자생하는 잡초처럼 스스로 크는 아이들. 아이들의 표정이 강물에 비치는 물만큼이나 눈부셨다.

앞 뗏목엔 행, 나갈래, 배낭족, 싹쓸이가 타고 뒷 뗏목엔 노커팅, 쏭, 김대리, 통이 타고 있다. 가끔 바위에 부딪혀 뗏목이 방향을 잡지 못해 뗏목을 빼내고 다시 뗏목을 타고... 양쪽으로 우거진 밀림, 가끔씩 눈에 띄는 주민들, 영화 흐르는 강물이 이미지 연상, 모두들 노를 젓지 않아도 여유롭게 앉아서 노래하며 자연을 느낀다.

샨족마을 도착

NA) 트래킹 마지막 코스이자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더위에 점점 적응이 되어가는 우리들은 어제보다 모두들 밝은 모습이다. 다만, 물 속에서 예리한 돌에 찔려 나갈래의 발바닥이 조금 찢긴 것 외에는 모두들 큰 사고 없이 순탄한 하루였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저녁밥이 나왔다. 점점 통의 요리시간이 단축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우리가 점점 시간을 잊어가고 있는 걸까.

배낭족 : 우리 이 중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절반 정도 되니까 누가 기도해 볼까?

모두 : 좋아 좋아, 헹이 대표로 해!

헹 : 정말 해?

모두 : 응!!

헹 : 사랑이 많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희를 여기까지 불러주시고 사흘 동안 무사히 지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이 음식 먹고 마지막날까지 건강할 수 있고 다들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또한 저희 가이드와 그리고 이 여행의 참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모두 : 아멘!

김대리 : 할렐루야~

지니 : 이제 부흥회 시작하자~

모두 : 하하

모닥불에 둘러앉은 일행

모닥불을 둘러싸고 나갈래, 지니, 싹쓸이, 헹, 쏭, 노커팅, 배낭족, 김대리, 통.. 둥글게 앉아있다. 쏭은 기타를 치면서 타이 러브송을 부르고.. 김대리 따라 부르고...

노커팅 : 무슨 노래예요?

김대리 : 그리운데 만날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곡이예요. 모쏘라는 가수인데 발라드 가수중에 최고 잘 나가요. 저도 좋아해요.

싹쓸이 : 요즘 유행하는 곡은 뭔데여?

김대리 : 요즘 차이나돌이라는 유행하는 댄스곡 있는데 걔들이 거의 나이트 가면 반드시 나오지...

쏭 : 한 번 해봐요~

김대리 : 아까 번엔 생각났는데..

모두 : 에이~

나갈래 : 우리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팝은 없을까?

나갈래 렛잇비 먼저 선창하고..

노커팅 : 이럴 땐 한국에선 '별이 진다네'가 딱 인데...

쏭: 맞어

헹 : 어제는 별이 진다네~ 나의 가슴이 무너졌네~

싹쓸이 : 처음에 개구리 소리 나오고 마지막에 개소리 나오지 않나?

헹 : 왠 개? 개소리 군요..

모두 : 하하

마침 정말로 개가 짖는다.

싹쓸이 : 거봐~ 맞잖아!

배낭족 : 우리 만화영화 주제가 부를까? 만화영화주제가? 기억나는 거 있어?

나갈래 : (율동을 곁들여) 요리보고 저리보고 둘리는 초능력 내친구~

모두 : 하하..와~

나갈래 : 10년 전이야. 예전엔 동작 다 생각났었는데.. 만화영화주제가 이어가기 하자

지니 :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엔~

나갈래 : 이거 장엄하게 불러야해

모두들 : (결의에 찬 목소리)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구구구, 은하철도 구구구

김대리 : 은하, 은하, 은하!!

싹쓸이 : 살리고 살리고~

나갈래 : 싹쓸이 차례

싹쓸이 : 장가~

헹 : 짱가 아냐?

싹쓸이 : 장가가고 시퍼~

모두 : 하하

헹 : 난 메칸더 브이

싹쓸이 : 어.. 그건 좀 어려운데

헹 : (아랑곳없이) 메칸더 메칸더 메칸더 브이, 랄랄라 공격개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싹쓸이 : 아냐.  메칸더 원, 그렇게 하는 거야!

헹 : 아냐!

나갈래 : 둘이 계속 싸워, 넘어가고 쏭

쏭 : 모래요정 바람돌이요~~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

노커팅 :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오늘은 오늘은~

김대리 : 대단하네, 대충 말하면 다들 그때 생각이 나나봐.

싹쓸이 : 아무래도 나이가 비슷하니까. 본게 비슷한가봐.

배낭족 : 푸른 바다 저 멀리~ 우리들의 코난

배낭족 :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대마왕 손아귀에 리나를 구해내자..

싹쓸이 : 코난에 이어 이상한 나라의 폴까지 오오.. 대단한데......

노커팅 : 통도 타이 애니메이션 노래 한번 해보지

나갈래 : 짱구나 피카츄 같은 건 알지 않을까?

배낭족 : 일단은 몇바퀴 돌아보자구

싹쓸이 : 캔디, 그 노래 좋잖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헹 : (거의 독창)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모두 : 헹은 만화영화주제가의 여행이다..

배낭족 : 헹, 그거 알어? 플로네의 모험? 빨간 꽃잎, 머리 꽂은 예쁜 소녀 플로네~

싹쓸이 : 첨 들어보는 거야..

헹 : 알어! 바닷바람 볼에 쐬면 잘도 뛰네 모래밭길을~

모두 : (입을 벌리고)와~

헹 : 아, 근데.. 그랜다이저가 생각이 안 난다. 뭐였지? 장중한 가사였는데.....

싹슬이 : 태양을 향해, 마음껏 달려라, 희망찬. 우주를~  

배낭족 : 거기 쇠돌이가 나오잖아. 마징가 제트에서 쇠돌이가 다쳐 가지고 비행접시 모는 애가 쇠돌이야. 마징가제트, 그레이트 마징가 그 담에 그랜다이저가 나왔어.

노커팅 : (귓속말로)쏭, 다들 만화노래에 미친 거 같지 않냐?

쏭 : 그러게. 연구했나봐. 만화노래..

지니 : 용감하게 싸워라, 그레이트 그레이트 마징가.. 누구보다 날쌔게

모두 : 오~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싹쓸이 : 슈파슈파슈파, 우렁찬 엔진 소리, 독수리 오형제... 쳐부수자 알렉터..하나뿐인 지구를 위해서~ 지구를 지키는 불사신, 몸 버리고~

쏭 : 몸을 버려?

노커팅 : 그때는 다 버렸어. 지구만 살문 돼

헹 : 가사 멋있지 않어?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서 몸을 버린다....

김대리 : 크.......

지니 : 이겨라 승리호 아나? 굉장히 쎅시한 여자 악마 나오는 거 있어..

배낭족 : 오..짜장짱.. 종이 울리면.. 어디든 씽씽.. 단숨에 달려.. 날쌘 그이름.. 머 그렇게 하는건데. 날아라 태극호도 있어요.

김대리 : 잠깐, 근데 아이디가 다들 무슨 뜻이 있어요?

싹쓸이 : 나.. 이참에 아이디 바꿀까?

모두 : 어, 바꿔 바꿔!!

싹쓸이 : 근데 서울가서 현지인하면 좀 그렇지 않을까?

헹 : (흥분하며) 어때 우리가 중요 한 거지, 딴 사람이 중요해?!

노커팅 : 이제 그 어떤 아이디를 해도 현지인 만큼 필이 안 와!

나갈래 : 우리 다들 별명 하나씩 만들자

헹 : 난 자매님은 사양할게.. 너무 많이 들어. 회사에서..

배낭족 : 헹은 그 영화.. 언체인드멜로디.. 고스트 있잖아. 거기 나오는.. 몰리 닮았어......

나갈래 : 몰리 하니까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 멀리... 기적이 우네~

NA) 그 뒤로 요술공주 밍키, 개구리 왕눈이, 사랑의 학교, 로봇 태권브이,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우주보안관 장고, 피구왕 통키, 스머프 등.. 만화노래에 이어 70, 80년대 가요 부르기로 우리들의 트래킹 마지막 밤은 깊어갔다.

마치 주기도문 암송하듯이 만화노래를 줄줄 꿰는 헹, 술이 떨어졌다고 투덜대며 주방을 열심히 드나드는 쏭, 아톰.. 노래를 부르려다 가요로 넘어갔다며 애석해하는 배낭족,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촉디~를 외치던 통, 만화노래부터 육자배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지니, 발 아픈 것도 잊고 자다 깨다 노래부르던 나갈래, 언제든지 누구든지 기분 좋게 하는 마력을 가진 분위기 메이커 싹쓸이,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한다는 김대리...

모닥불은 꺼졌지만 2박 3일 동안 함께 했던 우리의 트랙킹은 치앙마이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지니

싹쓸이

나갈래

치앙마이 취재반 녹음기사 노커팅
(nocutting@hanmail.net)

  * nocutt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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